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바람 구두를 신은
국문과를 졸, 출판사에 5년 정도 근무했고, 이후 교사로 20년 근무했다. 2023년 1년 병휴직 중에 브런치를 알게 되었다. 눈 덮인 산처럼 의연하게 견디어 올 3월 복직한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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빛길
가던 길에 문뜩 뒤를 돌아보면 생각보다 추레하고 조촐하고 그렇지만 어느 기점에선 미적이기도 한 그간의 행적을 도란도란 풀어봅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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